이 책에는 왕유가 남긴 376수의 시 중에서 66수(편년시 50수, 미편년시 16수)를 역해자가 선별하여
수록했습니다.
각 시의 구성은 한글 번역시, 원시, 해설, 주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설과 주석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해자가 덧붙인 것입니다.
시선(詩仙) 이백, 시성(詩聖) 두보와 함께 당시(唐詩)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시불(詩佛) 왕유. 소동파는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한마디로 산수화의 대가이기도 했던 왕유의 예술적 경지에 찬사를 보냈다. 도연명 이후 최고의 자연시로 평가받는 왕유의 시에는 불교를 바탕으로 한 시인의 피세 은둔의 초탈 정신이 짙게 투영되어 있다.